#이찬혁소설
#물만난물고기
- 저자
- 이찬혁
- 출판
- 수카
- 출판일
- 2019.09.26
🌊 한 줄 요약
노래보다 깊고, 현실보다 몽환적인 여행 속에서 이찬혁은 삶과 예술에 대해 묻고 또 대답합니다.
📖 책 한눈에 보기
- 제목: 물 만난 물고기
- 저자: 이찬혁- AKMU(악뮤)
- 출판사: 수카
- 출간일: 2019년 9월 26일
- 장르: 한국 소설 / 예술과 자아 탐색 / 감성 서사
- 특징: 악동뮤지션 정규 앨범 <항해>와 세계관 공유
💡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
- 음악 너머, 이찬혁의 문장 세계가 궁금한 악뮤 팬
- 자유와 통제, 예술과 존재의 경계를 고민해본 사람
- 삶을 소설처럼 사유하고 싶은 독자
🎼 읽고 나서 느낀 점
<물 만난 물고기>는 말 그대로 이찬혁이라는 작가가 물을 만난 순간 같았어요. 음악이라는 파도에서 잠시 벗어나, 문장이라는 바다를 유영하며 또 다른 예술을 펼쳐보이는 느낌이었어요. 앨범 『항해』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율처럼 흘러가요. 주인공 ‘선’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,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, 감정들, 그리고 환상적인 순간들은 이찬혁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더 깊고 넓게 확장해줍니다.
그저 아름답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, 꽤 낯설고 불편한 물음도 등장해요.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? 예술은 왜, 누굴 위해 존재하는 걸까? 누군가를 구하는 일은 정말 가능할까? 그런 물음들이 선의 여행을 따라 나에게도 흘러들어요. ‘읽는다’기보다 ‘헤엄친다’는 느낌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어요. 익숙한 장르 구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, 그조차도 이찬혁이 던지는 메시지 같았어요. 삶은 직선이 아니라 파도 같고, 우리는 물고기처럼 흘러가는 방향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말이에요.
✍️ 인상 깊은 문장
“음악이 없으면 서랍 같은 걸 엄청 많이 사야 될 거야. 원래는 음악 속에 추억을 넣고 다니니까.”
“그녀의 눈동자는 늘 그렇듯이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의심도 없었다.”
“그만큼 자유로운 동물이, 자유의 공평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횡단보도라는 곳을 완벽히 건넌다면 그만한 작품이 없을 것 같아.”
🫶 마무리 & 추천 이유
<물 만난 물고기> 는 단순히 유명한 뮤지션이 쓴 소설 그 이상이에요. 노래보다 천천히, 더 깊게 가라앉는 언어로 삶과 예술, 그리고 ‘자기다움’에 대해 고요히 사유하게 해주는 이야기예요.
- 평소 이찬혁의 노랫말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.
- 철학적인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풀어낸 소설을 찾고 있을 때 읽어보길 추천드려요.
- 감성적인 언어로 철학적인 질문을 곱씹고 싶은 분들에게 딱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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