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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책방지기의혼잣말
#이보람작가
책방지기의 혼잣말
낭만으로 가득한 책방을 그리고 있다면, 책방지기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를 읽어보자.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. 이보람 작가의 이야기는 연필을 쥐고 원고지의 빈칸에 맞추어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쓴 것 같다. 작가는 말할지도 모른다. 네모 칸을 조금 벗어나면 어떠하리, 쓰다 보니 글씨가 삐뚤빼뚤이면 또 어떠하리.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그림일기 같은 건 아닐까 싶다. 이제는 옛것이 되어버린 일, 그리움의
- 저자
- 이보람
- 출판
- 저스트스토리지
- 출판일
- 2023.12.13
📚 한 줄 요약
이 책은 책방 운영자의 현실적 혼잣말이자 ‘책방’이라는 낭만 뒤에 숨은 진짜 생활인의 하루 보고서에요.

📖 책 한눈에 보기
- 제목: 책방지기의 혼잣말
- 저자: 이보람
- 출판사: 저스트스토리지
- 출간일: 2023년 12월 13일
- 장르: 에세이 / 책방일지 / 한국산문
- 특징: 연남동 독립서점 〈헬로인디북스〉 운영자의 솔직한 책방 이야기
💡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
- 책방 창업을 꿈꾸거나 동경하는 사람
-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는 독립노동자
- 하루하루 무기력함과 싸우며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모든 이
🌿 읽고 나서 느낀 점
책방을 사랑해서 시작했지만, 늘 사랑스럽기만 한 건 아니었다는 고백. <책방지기의 혼잣말>은 그 현실을 진짜처럼 들려주는 산문집이에요. 책방의 공기, 골목의 소음, 취한 사람들과 고양이, 그리고 하품하고 싶은 날까지. 이보람 작가의 글은 마치 오래된 그림일기처럼 다정하고 솔직했어요. “책을 파는 게 아니라 꿈을 파는 일”이라는 문장에서 찡하게 멈췄고, 무기력한 날에 찾아온 작은 메일 한 통이 하루를 바꾸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마음이 일렁였어요. 겉보기에 낭만이지만 속은 뜨거운 ‘책방 노동’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이 책은, 하나의 쉼표처럼 느껴졌어요.
✍️ 인상 깊은 문장
“여기 있는 책들도 각각의 매력포인트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한다. ”
이곳에서는 “이 책이 왜 10,001원인지 아세요?”라고 질문하는 게 자연스럽다.
“흰 봉투를 받아든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사탕을 받듯 모두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해 줬다.”
🫶 마무리 & 추천 이유
이 책은 화려한 책방 창업기가 아니라, 지극히 일상적인 노동과 감정으로 채워진 진짜 책방 이야기예요.
책방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, 현실 앞에서 낭만이 흔들려본 모든 사람에게 울림을 줄 거예요.
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, <책방지기의 혼잣말>은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무겁게 만들어줄지도 몰라요.
책방이라는 공간에서, 사람 냄새와 꿈이 피어나는 순간을 조용히 기록한 이 산문집은 오래 남는 온기를 전해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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